아이 배 아플 때, 무조건 병원 가야 할까? - 장염의 모든 것, 헷갈리는 증상 완벽 정리!
아이 배 아플 때, 무조건 병원 가야 할까? - 장염의 모든 것, 헷갈리는 증상 완벽 정리!
안녕하세요! 소아과 문턱이 닳도록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부모님들, 특히 아이가 배 아파하고 설사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시죠? 오늘은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님이 알려주는 장염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고, 어떤 경우에 병원에 가야 하는지, 집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.
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은 '과식'?!
놀랍게도 아이들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은 '과식'이라고 합니다. 반대로 변비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적게 먹는 것이고요.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의 변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병원을 찾지만, 실제로는 질병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하니, 먼저 아이의 식사량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.
장염, 종류를 알면 대처가 쉬워져요! (3+1가지)
1. 바이러스성 장염
감기처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, 어린이집, 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통해 쉽게 옮습니다. 감기를 앓는 아이 4명 중 1명은 장염을 동반할 정도로 흔해요.
증상: 구역감과 구토가 먼저 시작되고, 이후 설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
치료: 대부분 자연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아요. 구토나 설사를 억지로 멈추는 약은 오히려 바이러스 배출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, 탈수만 주의하며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.
2. 세균성 장염
과거에는 흔했지만, 위생 상태가 좋아진 요즘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장염입니다.
증상: 고열과 혈변을 동반하며, 아이가 매우 힘들어합니다.
치료: 반드시 병원 치료가 필요한 중병입니다.
3. 식중독
상한 음식을 통해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.
치료: 대부분 2~4일 안에 자연적으로 좋아지므로 특별한 치료나 항생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.
4. 그 외 장염
음식 유발성 장염: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하며, 흔하지는 않습니다.
과민성 장염 (과민성 대장 증후군): 신경성 또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며, 성인과 아이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.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아요.
결론: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!
우리 아이들이 겪는 장염의 대부분은 식중독과 바이러스성 장염입니다. 이 두 가지는 아이가 잘 견뎌낸다면 굳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.
물론, 아이가 심하게 처지거나, 고열이 나거나, 혈변을 보는 등 평소와 다른 심각한 증상을 보인다면 반드시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.
하지만 대부분의 경우, 아이의 배앓이는 시간이 약입니다. 너무 걱정하기보다, 아이가 탈수되지 않도록 수분 보충에 신경 써주시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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